명품 드라마를 쫒다 - '추노'
언제부터일까? 문학사든 실제 사학이든 기존의 왕조 개념에서의 연대사보다는 그 당시 백성들의 생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광풍처럼 몰아치던 시기 전후였던 것 같다. 조선 북쪽으로, 의주부터 북경으로 이어지던 여정의 문물과 풍속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연암의 시선,,, 사학가/ 문학가들은 그의 시선에 갈채를 보내며 미쳐 눈길을 주지 못했던 당대 백성들의 - 우리의 선조들 - 풍물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양란이 끝난 후 인조시대, 도망 노비가 많았고 그를 쪼는 '추노꾼'이 성했다,,,는 단 몇 문장으로 이끌어낸 이 이야기는 점점 완성도를 더해가는 한국 드라마의 농숙함을 극도로 보여준다., 평소에 조금 어설프다고 생각했던 오지호는 송태하에 딱 맞는 배역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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