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릴러

실화라서 더 안타까운 - 사라진 그녀(消失的她) 우리나라에 소개된 많은 중국 영화/드라마 작품들은 시대물이거나 어린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연애물들이 많았는데, 스릴러 중 흥행한 작품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지던 중 보게 되었다. 서스펜스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작품을 다 보고 나면 정말 급속도로 씁쓸해진다. 뭐랄까, 뒤통수 반전이라고 할까? 뒤통수 반전이긴 한데, 약간 오래된 영화에서 보던 '이 모든 것은 다 꿈이었어' 같은 느낌이라 허무하고 허탈하다.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고 배우자를 잘못 만나면 돌이킬 수 없이 인생이 뒤집어진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여운이 남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5-4ASWrBNEE&t=1s&ab_chann.. 더보기
신이내린 영웅인가 심판받을 악인인가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사람을 죽이고 죽는 것이 메인 주제인 영화이지만 아주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몇번 주인공들의 인터뷰를 보면 Pop하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확 들어온다. 살인을 주제로 한 영화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자르고 찌르고 피튀기는 장면을 뮤직비디오 촬영하듯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연출적인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Pop한 연출은 살인 장면 뿐만 아니라 작품 곳곳에 많이 장착되어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지 못하는 정의의 심판을 사적 복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따라가는 스토리이다. 그 안에서 각자의 비틀린 사연들이 펼쳐지고 하나씩 죽어가는 빌런들과 그 빌런들을 마주하고 처리하면서 세 주인공들이 어떻게 관계가 묶였다 풀리는지를 감각적인 화면으로 담아낸.. 더보기
너무나 마음이 불편했던 스릴러 - '프리즈너스' 영화 '시카리오'를 감동적으로 본 후, 드니빌뇌브 감독의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찾아보다 발견한 작품이었다. 초반의 느낌은 과 유사했다. 으스스한 미국 소도시의 분위기, 추적추적 내리는 비, 범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의 흐름에서 어릴적 보았던 의 향기가 많이 묻어나왔다. 친하게 지내는 두 가족이 추수감사절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두 딸을 잃어버리게 되고, 유괴된 아이를 찾기위해 아버지 도버(휴잭맨)는 동분서주하다 유력한 용의자인 알렉스를 추궁한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알렉스는 풀려나지만 알렉스가 범인임을 확신하는 도버는 알렉스를 납치해 가두고 아이가 어디있는지 고문과 폭력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유능한 형사 로키는 침착하게 여러 용의자를 수소문함과 동시에 도버에 의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