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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 빨래하고 10:30경 체크아웃 하고 나서 박물관에 먼저 갔다. 다른 전시물은 어디서나 볼 수 있으나 마오리족과 ANZAC에 관한 전시물은 이 곳이 아니면 보기 힘들기 때문. 무엇보다도 어떻게 마오리족이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앱오리진등 다른 이민국의 원주민들과 달리 자연스럽게 유럽인들과 공존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찾을 수 없었다. 내 영어실력이 딸려선지 아니면 어디 있었는지 찾을 수 없어선지 몰라도... --;; 아, 중고등학교 시절 문화의 다양성 등을 배우면서 코를 비비며 인사하는 어떤 사람들에 대한 걸 배운 기억이 나는지. 그 민족이 바로 마오리족! 마오리족은 만나면 서로 코를 비비며 "Kia Ora"라고 인사한다. '안녕하세요'라는 뜻! 마오리 부족의 독특한 문양과 생활.. 더보기
Christchurch 깜짝 놀랬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도시. Tekapo에 있을 때 적었던가? 뉴질랜드에서 도시는 Auckland로 충분하다고... 완전 착각이었다. 도착해서 YHA에 짐 풀고 잠시 시내 구경을 나왔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에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건물과 오가는 사람들의 왠지 모를 포근한 모습.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미술관과 박물관, 훌륭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보타닉 가든... 무엇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없었다. Christchurch가 Melbourne을 축소해 논 거 같다고 말하면 뉴질랜드 사람은 화내겠지만,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유럽풍의 건물과 거리등이 멜번과 느낌이 많이 비슷하다. 아주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아니지만 트램도 .. 더보기
Lake Tekapo 아침에 눈을 뜨니 8시 25분 가량?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역시 비가오나 보다 했는데, 매직버스 타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소리.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세상에! 날씨가 완전 화창하지 않은가! --;;; 햇살이 비추는 Tekapo호수는 정말 아름다웠다. 이런 날 Mt. Cook에 가야 하는데, 죈장. 그렇다고 리셉션 아저씨에게 따질 수도 없고. 일기 예보가 틀리는 걸 어쩌리요~ 라면에 어제 먹다 만 밥 말아벅고 또 잤다. 꿀 같은 잠을 자고나니 오후 1시. 배도 더부룩하고 해서 여기저기 산책좀 하고 인터넷 좀 하고 돌아오니 4시 쯤 되었다.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그냥 할일없이 앉아 있는데 어제 그 네덜란드 친구 - 이름은 Chres다. - 가 하이킹에서 돌아왔다. 그 친구 저녁 먹고 나서 탁구 .. 더보기
이런저런 이야기 1. 맨 처음 Auckland의 YHA에서 2박 3일 묵는데, 그런 숙소에서 묵는게 처음이라 조금 어색한 상태였다. 짐 정리하고 씻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왠 동양인 할아버지가 나를 보고 "Excuse me, そっと..."말을 거셨다. 내가 "Sorry?(잘 못들었다는 표현)"했더니, 그 분 역시 "Sorry(미안하다)"하시며 멋적어 하셨다. 그 때는 일본 할아버지 인가 보다 했다. Auckland에서 꽤 오래 묵었으니 그 할아버지를 주방이나 거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 내가 일본인이 아닌 걸 아시고는 더는 말을 걸지는 않으셨다. 지나가면서 눈인사만... 그러다 언젠가 저녁 몇 명의 일본 젊은이들과 할아버지가 함께 맥주마시고 있고, 나는 열심히 Lonely Planet 독해하고 있다가 옆에서 일본어로 .. 더보기
Independent 배낭 여행자의 숙소 정하기 뉴질랜드는 혼자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다. 호주도 그렇고 캐나다도 그렇다고 하는데 캐나다는 잘 모르겠고, 배낭여행 시스템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 특별히 숙소나 교통요금, 투어 비, 액티비티 등 배낭 여행자들을 위한 할인 요금이 적용되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백팩커스 시스템이라는 좋은 숙박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유스호스텔, 콘도, 민박 등과 비슷하면서도 한 방에 4~8개의 침대를 놓고 같이 생활하는 것이다. 요금은 $18 ~ $26 사이(비수기), 우리나라로 치면 14000원 ~ 22000원 정로랄까? 물론, 위와 같은 방만 있는 게 아니고 single, double, twin, family 등의 방도 있다. 커플끼리는 double이나 twin 룸을 쓰고 가족 끼리는 family.. 더보기
Milford Sound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나와 계속 일정을 함께 한 정신적 동지 중국인 커플이 Milford Sound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유일한 non-native인가~ 으윽... 조금 뻘쭘하긴 하겠으나 역시 나 답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Te anau에서 두 대의 관광버스를 봤는데, 놀랍게도 한국인 단체 패키지 관광객들이었다. 우리 부모님 나이 쯤 되셨을까?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저렇게 패키지 투어로 다니면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분들과 몇 마디 나누었는데 완전 전형적인 한국인 향기가~~ 후훗! 7시에 출발하여 12시에 Milford sound에 도착. cruise를 타고 sound(좁은 해협을 말함) 안으로 들어갔다. 버스에서부터 왠지 영국인 같지 않은 사람이 있었는데 크루즈를 탈 때 .. 더보기
귀여운 중국인 커플 정말 오늘은 참을 수가 없었다. 버스 운전사의 알아듣기 힘든 영어는 정말. 말도 빠르고 허스키 보이스에다가 중얼거리듯 얘기하니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있어야쥐. 그러나 나와 중국인 커플, 오늘 다른 곳에서 묵는 것 처럼 보이는 잠깐 스치듯이 본 한국ㆍ일본 커플을 제외하면 모두 native speaker들이니 원 참내... 그나마 그 중국인 커플이 있어 다행이다. 나 혼자 non-native이면 진짜 민망할 뻔 했음. 그 중국인 커플은 진짜 귀엽다. 우리나라 80년대 패션을 하고 (북한 사람 필도 조금 난다.)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는게... ^.^ 커플이라 일부러 많이 친한 척은 하지 않지만 무언의 의지가 된다. 아마 그 쪽 커플도 나의 존재가 적지 않이 위안이 되는 듯 하다. 모르긴 몰라도. 상해 출신인.. 더보기
오랜만에 햇볓을 봤음 카메라 배터리 문제로 많이 고생했는데 드디어 해결했다. 내 카메라가 일반 건전지도 먹기는 먹는데, 일반 건전지를 새로 사서 끼워 넣으면 20장도 못 찍고 바닥이 나 버린다. 그렇다고 사진을 안 찍을 수도 없고, 하루에 하나씩 $8나 하는 건전지를 살 수도 없고, 고민 많이 했는데 Picton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충전지와 건전지를 $35에 사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번 한 방으로 후일 호주 여행도 문제 없게 되었다. 으흐흐... 하여간, 드디어 오늘 매직 버스를 타고 Nelson으로 이동! Nelson은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일조량이 많은 곳이란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음. Auckland에서 Wellington까지는 야간 버스를 타는 바람에 뉴질랜드 길가의 경치를 구경하지 못했고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