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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 '배민다움' 알라딘 중고서적 책방을 어슬렁거리다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배민의 독특한 '한나체'만 새겨진 표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플랫폼 업계에서 2016년도에 나온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과연 시의성 있는 것인지 의문은 들었습니다. 창업과 성장기, 코로나19 직전 딜리버리 히어로에 합류한 우아한 형제들(우형), 코로나19 시절과 엔데믹을 맞이한 우형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아니겠는가 하는 것도 사실이었지요. 어쨌든 김봉진 대표가 창업하던 시절부터 업계 1위를 달성할 무렵까지의 이야기를 한번 들여다보는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인양품 디자인' 1권과 함께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한양대 경영학과 홍성태 교수와 김봉진 대표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 더보기
어떻게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 -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IT플랫폼 업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책읽기 시리즈 중, 가장 교과서적으로 보이는 책을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발견해서 약 한달간 조금씩 꾸준히 읽어 보았다. 플랫폼 사업에 대해 과장도 편견도 없이 비교적 담백하게 적어낸 책으로 대학교 1학년 학생이 교양수업으로 들을 때 사용하면 좋은 정도의 느낌. 현업에서 업무할 때 영감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읽은 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성공과 실패, 특히 실패에 대한 사례분석에 관심이 많았다. 운 좋게도 제조업, 유통업(종합상사)를 거쳐 IT플랫폼 업계에 몸담게 된 나로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제 5장 '플랫폼 전환 : 전통 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법'이었다. 전통적인 기업이 플랫폼 사업에 발을 딛게 되는 경로를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는데 1) 이미 플랫폼이.. 더보기
세상의 모든 것을 옮기고자 한 어린 불량배 집단 - '슈퍼펌프드' 사실 이 책에 접근하게 된 계기는 유투브였다. 뒤숭숭한 회사의 뉴스와 이슈로 심난하던 차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아래 동영상이 보여 클릭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l6ie-uUuyU TVING에 가입해 드라마를 볼까 생각도 했지만 왠지 가능하면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집 근처 도서관에서 아래 책을 빌렸다. 이 책은 세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우버'의 창업과 성장, 시련과 재도약에 대한 이야기를 창업자 '트레비스 캘러닉'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다. 경제 경영 서적같지만, 한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위대한 IT회사들은 공통적으로 뛰어난 사업 성과, 고객이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보유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배우고 싶어.. 더보기
구글이 일하는 방식 - 'How google works' IT플랫폼 업계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읽은 책 Google 2편. 1편은 OKR에 대한 책이었고 이 책은 구글 전 CEO 에릭슈미트와 수석 부사장을 지낸 조너선 로젠버그가 직접 집필한 책이다. 사실 빛의 속도로 변하는 IT플랫폼 업계에서 2014년에 발간된 책을 읽는 것이 뭔가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구글을 현재의 수준으로 이끌어온 경영진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본다는 의미에서 나름 정독해 보았다. IT플랫폼 업계는 업무하는 방식 만큼이나 본인의 비즈니스에 대해 솔직 담배하기 때문에 '크래프톤 웨이'를 읽었을 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약 250page 분량 중에서 크래프톤의 성공이야기는 50page도 되지 않았고, 어떻게 크래프톤을 창업했는지,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 더보기
투지의 전장 - '크래프톤 웨이 :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만든 10년의 도전' 책 표지가 눈에 띄어 한눈에 발견하고 큰 고민없이 계산하고 들고 왔다. 이직 후 천천히 하나씩 살펴보고 있는 IT기업사의 한 종류로서,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은 넷플릭스와 일견 유사한 형태로 외부 인물이 창업자와 경영진에게서 회사 내부의 모든 사람을 인터뷰할 수 권한을 부여받아 크래프톤의 10년간 일대기를 적어 내려간 책이다. 장병규 의장은 에필로그에서 '크래프톤 10년사'라는 취지에 맞추어 사실에 충실하고 기업 스토리를 가장한 성공 신화나 위인전이 되지 않기를 바랬다고 했는데, 심지어 어떤 누군가에게는 지난 날들이 시궁창으로 느껴졌을 것 같다는 말도 적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크래프톤은 2021년에 상장하여 현재 시총 24조에 육박하는 거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