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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놈놈놈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김지운 감독과 만나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무엇보다 칸영화제에서 서양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았던... 제 2차 세계대전은 그들에게서 익숙한 역사이겠지만, 공간적 배경이 동아시아 그 중에서도 태평양 쪽이 아닌 만주 지방이라는 점이 낯섦과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바로 우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속에 펼쳐지는 나무하나 없는 평원과 만주의 분위기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영화 보고 나서 리뷰를 보니 좋은놈 - 정우성, 나쁜놈 - 이병헌, 이상한놈 - 송강호'분'으로 나타난 거 같은데, 내 생각에 셋 다 좋은놈이자 나쁜놈이며, 한편으로 이상한 놈 아닌가 싶다. 이병헌에게서만 '좋은놈'의 팩트가 거세되었을 뿐,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 더보기
세끼 밥과 새끼 밥 - '우아한 세계' 한창 학교에서 문학 이론에 대해 공부할 때, '오이디푸스 컴플랙스'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다.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또 그렇게 만만치 않은 터라 확실히 개념이 들어오진 않았고 지금도 그런데, 몇 몇 단어들은 키워드처럼 떠오르는 게 있다. '남근'이라든지 '아버지의 존재 혹은 부재' 같은 것들... Cine21등을 살펴보니, 요즘 트렌드로 '아버지'가 뜨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는 작품들이 각 장르별로 나오더니 한 흐름이 되고 있나 보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사회에 진입한 지금,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남성성이 점점 '아버지적인 어떤 것'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뭐 거창한 얘기 같지만 이를 테면 이런 거다. 지나가다 애들을 보면 이뻐 죽겠다든지, 가족끼리 손 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