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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꼴찌들의 반란을 다룬 배우 영화 - 1승 일본 만화 '하이큐'에 푹 빠진 첫째 딸이 인터넷 검색하다가 알게 된 배구 스포츠 영화를 IPTV로 보게 되었다. 큰 딸 덕분에 배구 규칙도 알게 되었고 최근에 여자 배구 직관도 다녀온 터라 비교적 친근한 느낌으로 2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다만, 작품 퀄리티가 높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Looser라고 할 수 있는 한물 간 배구감독(송강호 분)이 매각되어 제대로된 선수조차 없는 구단을 이끌어 가는 휴먼 스포츠 드라마의 공식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따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지어 송강호 배우도...) 연기가 너무 어색했다. 핑크스톰 배구단의 선수들은 배구 선수들을 섭외한 것인지, 여자 배우에게 배구를 가르쳐 작품에 출연시킨 건지 햇갈리 정도니까... 안타깝게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고, 상영.. 더보기
놈놈놈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김지운 감독과 만나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무엇보다 칸영화제에서 서양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았던... 제 2차 세계대전은 그들에게서 익숙한 역사이겠지만, 공간적 배경이 동아시아 그 중에서도 태평양 쪽이 아닌 만주 지방이라는 점이 낯섦과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바로 우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속에 펼쳐지는 나무하나 없는 평원과 만주의 분위기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영화 보고 나서 리뷰를 보니 좋은놈 - 정우성, 나쁜놈 - 이병헌, 이상한놈 - 송강호'분'으로 나타난 거 같은데, 내 생각에 셋 다 좋은놈이자 나쁜놈이며, 한편으로 이상한 놈 아닌가 싶다. 이병헌에게서만 '좋은놈'의 팩트가 거세되었을 뿐,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 더보기
세끼 밥과 새끼 밥 - '우아한 세계' 한창 학교에서 문학 이론에 대해 공부할 때, '오이디푸스 컴플랙스'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다.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또 그렇게 만만치 않은 터라 확실히 개념이 들어오진 않았고 지금도 그런데, 몇 몇 단어들은 키워드처럼 떠오르는 게 있다. '남근'이라든지 '아버지의 존재 혹은 부재' 같은 것들... Cine21등을 살펴보니, 요즘 트렌드로 '아버지'가 뜨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는 작품들이 각 장르별로 나오더니 한 흐름이 되고 있나 보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사회에 진입한 지금,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남성성이 점점 '아버지적인 어떤 것'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뭐 거창한 얘기 같지만 이를 테면 이런 거다. 지나가다 애들을 보면 이뻐 죽겠다든지, 가족끼리 손 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