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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안에서 3일 시안은 며칠 돌아보고 돌아갈 관광지가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얼마간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다행히 충칭에서 멀지 않으니 가족들 데리고 꼭 다시 와 봐야겠다 삼성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할 때 이런 것도 고려했는지 모르지만 항저우와 더불어 중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흔치 않은, 너무나 멋스럽고 고풍스러운 도시 더보기
邊競을 말하기 어려운 시대의 여행 - '하루키의 여행법' 예전에 어떤 친구가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 "김훈의 여행기는 여행기가 아니야. 여행 에세이지. 유홍준교수의 여행기는 읽으면 그 여행기를 따라 가고 싶게 하지만 김훈의 글을 읽으면 그런 마음 따위보단, 그냥 그가 여행지에서 느낀 그 감성과 문장 속에 빨려가게 된다구. 여행지에 대한 기대와 흥분, 혹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여행기 아니겠어?" 시리즈를 제대로 읽지 않아 유홍준 교수가 어떻게 여행기를 쓰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을 읽으면서는 그 친구 말에 대강 공감할 수 있었다. 김훈은 여행지에서 보는 사물, 풍경에 주관성이 너무 짙어 독자를 빨려들게 한다. 매력적인 문장과 함께. 대부분의 명문장가가 그렇듯이 김훈의 문장은 한 줄도 허투루 쓰는 말이 없다. 한줄 한줄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