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비가 개인 후에 노을지는 Sydney City 게시판에서도 말 한 바 있지만, 난 서울에서 20여년간을 살아서 그런지 대도시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있다. 물론 서울 같은 큰 도시가 아니면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별로 그렇지 않다. 특히 경제 중심의 상업도시는 더더욱 그렇다. 역시 시드니도 City는 별반 다른 대도시와 다를 바 없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가지가지 사람들, 도로를 가득매운 차들, 밤을 밝히는 네온사인과 술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도시 자체는 Melbourne이 훨씬 분위기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시드니 항의 아름다움은 그런 거부감을 없애고 훨씬 남음이 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그 옆으로 나 있는 아름다운 공원, 낭만의 달링 하버, 보타닉 가든, 하이드 파크, 여러가지 다른 bay과 Gap Park등... 정.. 더보기
조선일보 Why -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주말에 서울 집으로 가든 가까운 부산에 가든 아님 기숙사에 있든 이동 시간이 있으니까 그 때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는데 비교적 다른 새내기 직장인보다 활자를 접할 기회가 많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접하게 된 조선일보 주말판은 정말, 최고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너무나 감정적이고 치우친 조선일보의 정치색이야 내 나름의 생각이 있으니 그냥 걸러가며 읽으면 되고, 토일 섹션의 'why'의 풍부함과 인터뷰의 깊이는 상당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토일섹션의 편집자 최보식 기자와, Book 색션의 김기철 팀장의 글이 꽤 훈훈하다. 이 중 이번주 최보식 기자의 '편집자 쪽지'를 인용해 본다. ----------------------------------------------------------.. 더보기
옥천 인재숙 - 수도권과 지방, 고학력과 입시지옥이 뒤섞인 풍경 이리저리 네이버를 뒤적이다가, 아래 기사를 읽었다. (한겨레 21, 2007/12/20 특집) ‘인재숙’은 지방 교육의 숙명인가 순창군의 선택받은 상위 20%를 위한 ‘공립 기숙학원’ 인재숙의 실태 http://h21.hani.co.kr/section-021106000/2007/12/021106000200712200690034.html △ 200명의 ‘인재숙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집 대신 인재숙으로 향한다. ‘공교육을 무력화한다’는 주장과 ‘인구 유출이 심각한 농촌사회의 마지막 대안’이라는 엇갈리는 주장은 ‘인재 양성’ ‘도농 격차’에 대한 복합적 질문을 한국 사회에 던진다. △ 늦은 밤, 학교 수업을 마친 ‘인재숙 아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온 유명 학원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있다. △ .. 더보기
열하일기를 따라서 - KBS 스페셜 국문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형이 있다. 내가 처음 비행기 타고 나간 외국은 중국이었는데, 그 영광스런 역사를 함께 했던 형이다. 고전문학을 공부하는 그는 대학원에 입학해서 다시 한 번 중국에 갈 기회를 맞았다. 교수님을 모시고 열하 지방을 탐방한 것이다. 그 형의 권유로 연암 박지원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요약 번역본이었지만 문체와 내용에 탐복했던 기억이 났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헬스장에 가서 TV를 여기 저기 돌리는데, KBS 역사 스페셜에서 열하를 탐방하는 다큐멘터리가 시작하고 있었다. 채널을 고정시켜 놓고 열심히 뛰었다. 내 옆에서 열심히 뛰던 내 또래에 아가씨는 쇼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느라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 쪽을 흘금 쳐다봤는데, 뭐 저런 걸 보나 하는 표정이었다. 다큐멘터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