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文學과 藝術의 뜰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외로운 천재가 스스로를 몰아가는 점에서 '위플래시'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다.

트레일러에서 엄마와 지낼 때, 아빠가 찾아와 다투는 장면이 뭔지 모르게 흐릿하다. 원작 소설에서는 좀 더 개연성 있게 묘사되었을텐데... 체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체스에 대해서 - 적어도 룰에 대해서 - 잘 알았다면 훨씬 재밌었을 테지만 잘 몰라도 이 작품에는 정신없이 흠뻑 빠질 수 있다.

주인공 '베스 하먼' 역의 '안야 테일러 조이'의 다른 작품은 꼭 봐야겠다. 인형같은 소녀가 이 작품에서는 너무 내면에 침잠하는 역할을 맡아서 다른 유형의 작품에서는 어떻게 연기하는지 궁금해졌다. 사랑을 다룬 영화를 보면 어쩌면 매력에 빠질 수도 있겠다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