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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가벼운 청춘 - '스물'


난 그냥 유쾌하게 보았다.




우리 주위에서 누구나 고민해 보고 겪었을 스무살의 청춘들을 코믹하게 무겁지 않게 그냥 나열해 놓았는데, 

대단한 영화적 장치나 메시지가 없다고 그냥 폄하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사선을 넘나들면서도 관객 대부분이 톰 크루즈가 절대 죽지 않을 걸 알면서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 것처럼

뻔한 이야기일 줄 알지만 15년 전의 나를 추억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조금 작위적으로 코믹스러워 보이려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김우빈의 능청스러움으로 퉁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머리를 비우고 유쾌해지고 싶을 때 보면 나쁘지 않을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