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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Style

'잠실은 사직의 10시반 멀티'(??)!





회사에 부산 사람들이 반도 넘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부산 분위기에 젖어가는 게 있다.

그중 특히, 요즘은 야구가 화제다. 부산 사람들의 롯데 사랑은 거의 광적인 수준이다.

원래 실력은 별로라도 응원과 성원은 최고라고 자부하던 차에, 감독이 바뀌고 성적도 좋아졌다. 결정적으로 게임을 참 재밌게 하는 팀 칼라로 바뀌어 - 극적으로 이길 때가 많음 - 부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보통 여자분들 중에 스포츠, 특히 야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드문데, 부산은 여자들도 롯데를 좋아한다. TV에서 사직 관중석 비춰줄 때 한번 잘 모시라~

술집이나 음식점에 가도 TV에서 대부분 롯데 야구를 틀어놓고 있고, 밥먹다 "와!"소리가 나 깜짝놀라 돌아보면 롯데가 점수를 내고 있을 때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원래 그다지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자주 보는 편이다.

확실히 부산 야구가 흥행하면 프로야구 전체가 들썩인다던데, 역시 나처럼 어중이 떠중이도 '야구한번??' 생각하는 거 보면 그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닌 듯. 지난 3월 중순에 야구장을 찾은 것이 근 2년 만이니 말이다.

혹시 애인과 데이트 꺼리가 떨어져서 고민중이신 분은 야구장에 꼭 가보시길~ 야유회 가듯 도시락도 싸고, 맥주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함께 응원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테니...

사직에 내걸린 제목의 플랭카드를 보고 한 참을 웃었습니다. 크~

(미디어몹 :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