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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바람에서 응사로 - '바람'




<응답하라 1994>의 영웅 정우의 학창시절에 대한 자전적 영화, 조금 가볍고 코믹한 버전의 <말죽거리 잔혹사>라고 보면

된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뭔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젊은 청년의 가슴을 '훅' 달아오르게 하는 게 있다면, 

<바람>은 고등학교 시절 앨범을 꺼내보면서 킥킥대는 느낌이랄까?


<응답 94>에서 보여준 정우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미리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비밀 서클에 가입하는 문제아에서 의대 모범생으로 변한 거 빼면 사실 연기와 분위기는 비슷하다. <바람>의 이 캐릭터를 <응4>에서 엄청 잘 살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