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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초능력자의 성장과 사랑에 대하여 - 디즈니 플러스 '무빙' 우리 나라에서 보기 드물었던 초능력자 스토리, 원작자인 강풀이 직접 각본을 썼다고 한다.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국가정보원 '블랙' 요원으로 활동하나 국익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조직 권력, 혹은 조직장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 당한다. 초능력자의 자녀들도 그 부모와 같은 능력을 유전받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 초반에는 이른 견제하기 위해 미국인 초능력자 '프랭크(류승범 분)'이 나타나고 후반에는 북한 초능력자(특수 기력자)들이 이들을 위협한다. 화려한 액션신도 많고 폭력과 억압에 저항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사실 알고보면 '무빙'은 성장과 사랑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성장은 아이들의 성장이기도 하지만 수십년전 김두식(조인성분), 이미현(한효주분), 장주원(류승범분)의 성장과 고난의 극복, 사랑의 이.. 더보기
유한한 존재로서 나 - 김영하, '작별인사' SF물이다. 사람과 거의 똑같은 로봇(휴머노이드)이 스스로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하 작품이니까 별 생각도 하지 않고 구입했는데, SF물보다 역사물이나 현대극등 사실주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던게 사실이었다. 인간과 닮은 로봇이라는 소재는 꽤 많이 여러 작품에서 다뤄지고 있고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장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텐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구체성이 꽤 많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과 로봇의 공학적 차이보다는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현실 - 죽음 - 과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에 조금 더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