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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가짜 상속녀 이야기 - '애나 만들기(Inventing Anna)'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이 아주 놀라울 때가 있다. '머니볼' 같은 스포츠 드라마는 실화라 더 가슴 벅차고, '수리남'은 어떻게 저런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현실적이라 실화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애나 만들기'는 이런 점에서 실화가 아니었으면 너무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이 들어 실화이기 때문에 유명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머니볼과 수리남은 작품도 너무 멋있지만 실화라서 다른 측면으로 더 감동적인데, '애나 만들기'는 실화가 아니었으면 아마 넷플릭스 시리즈물로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써놓고 보니, 비현실적인 것과 허무맹랑한 것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애나 델비는 자신이 독일의 유명한 갑부의 상속녀라고 뻥치면서(남녀를 불문하고) 사람들을 유.. 더보기
달콤한 나의 도시 1. 요즘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예전에 한참 빠졌었던 '연애시대'와 비슷한 느낌. 그 때만큼 크레이지는 아니지만, 20대 후판, 30대 초반의 젊은 남녀가 고민할 법한 여러 이야기가 아주 솔직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과 사랑, 가족의 문제가 일상의 소소함과 더불어 뒤엉키는데 나에게는, 일상의 변화가 드라마에서처럼 그다지 다이나믹하지 못하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고 할까? 휴가 내내 특별한 계획없이 보내는데, 타이밍 맞게 좋은 드라마가 다가오게 되었다. 2.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더 글이 써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대단한 것도 아니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나 업무상 오가는 메일 정도가 내가 쓰는 글의 대부분이지만 요즘은 더욱 자판을 치기가 버거워졌다. 처음엔 중국어 교육 때문에 그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