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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어정쩡한 인물 설정의 아쉬움 - '고고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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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빌렸다가 큰 몽둥이를 맞았던 '헤드윅'을 떠올릴 수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파괴력은 느낄 수 없었다. '데블즈'가 한국 최고의 밴드로 떠오르는 과정과 지는 과정이 뭔가 억지스러운 느낌.

'헤드윅'과 '고고70'의 차이는 미묘하지만, 그 차이가 가져오는 감동의 수준은 확실히 달랐다. 앗싸리 조금 더 코믹하게 나갔다면 어땠을까? 타짜에서 폭발했던 조승우의 연기는 아싸리 건들건들하든지, 조금은 느끼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캐릭터가 주는 파괴력이 노래만 하지 못했던, 특히 주간서울의 기자가 조금 더 크게 보일 수 있었으면... 신민아가 뭔가 더 색깔을 지닌 여성일 수도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