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과 박보영 때문에 보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아쉽게도 난 이종석과 박보영을 이 역에 캐스팅 한 것이 실수라고 생각한다.
이종석은 느끼한 카사노바를 연기하기엔 좀 건조하고
박보영은 슬픈 가족애가 담긴 카리스마 쩌는 일진이라기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냥 한 남자를 바라보는 예쁜 여자애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새침때기 서울내기 이세영과 최고 건달 김영광은 제법 어울리는 옷을 입은 느낌인데...
뭐 스토리도, 그닥 좀 엉성한 편이고,
이종석과 박보영을 보러 오는 수많은 어린애들 때문에 김영광이 이세영을 건드리는 신은,
이건 뭔가, - '건드리는 게 뭔가'
수위 조절도 엉성해서 그 다음에 열폭하는 이종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도 그렇고
하여간 개봉 3주만에 올레TV로 상영하기래 그냥 편한 마음으로 보았다.
종석이와 보영이는 다음 작품 고를 때 좀 수용 가능한 선에서 변신을
꾀했으면 좋겠다. - 아님 연출의 문제인가???? 나름 잘 봐주려고 했지만 실망스러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