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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우리를 미치게 하는 것 - 영화 '리바운드' 꼴찌 팀의 반란, 로맨틱 코미디 만큼이나 진부하지만 해어나올 수 없는 마력. '머니볼', '스토브리그'와 같은 스포츠 영화에서 느끼는 아드레날린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감동이 더한다. 부산중앙고는 원래 농구 명문 구단이었으나 2010년도 우수한 유망주들을 서울의 명문 구단에 빼앗기면서 존폐 위기를 겪는다. 이 때 프로 2군에서 전전했던 공익근무요원 강양현 코치가 자라지 않는 키로 명문 구단에서 외면받던 선수와 길거리 농구하던 친구들을 영입해 단 6명 만으로 고군분투하며 전국대회 결승전에 오르는 실화를 영화로 구성한 작품이었다. 요즘 의욕이 떨어져 리프레쉬가 필요하던 때에 적절하게 마주한 작품이었다. 언더독의 반란, 사실 나나 우리 조직은 풍부한 자원과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더보기
감동의 종합 선물세트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압도적인 점은 뭐니뭐니해도 1) OST를 포함한 기가 막힌 사운드와 2) 산왕전 경기 장면을 입체감 있게 살린 3D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90년대 슬램덩크를 좋아했던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강백호, 정대만, 서태웅 등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보는 거였을 거다. 그런 점에서 원작 슬램덩크에서 그다지 큰 비중을 가지지 못했던 송태섭을 극장판 슬램덩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사랑했지만 한편으로 계속 떨어뜨리지 못했던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 또 다른 도약을 하는 모습을 이야기의 줄거리로 삼은 것도 꽤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겠지만 아쉽게도 원작 슬램덩크 만화를 보지 않고 이 극장판만을 보는 사람들은 내용을 이해를 할 수 없거나, 혹은 원작을 본 사람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