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은 후 최근 중단편 소설의 동향 혹은 경향을 알고 싶어 2022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펼쳐 보았다. 두 작품집의 공통점이라면 압도적으로 여성작가들이 많다는 점이었고, 소재 측면에서 이 이야기가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모를 정도로 2~30대 여성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러번 밝힌 바이기도 한데,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다루지 않는, 혹은 못하는 작가를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정하지는 못하는 편이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최근에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2022년 이상문학상의 작품은 2023년 젊은작가상 작품집의 작품보다 안타깝게도 더 인상적인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 2012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영하 - '옥수수와 나'] 이후로 10년만에 읽어 본 작품집이었는데... 사실 꽤 실망스러워서 길게 적기도 좀 민망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