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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유한한 존재로서 나 - 김영하, '작별인사'

 

SF물이다. 사람과 거의 똑같은 로봇(휴머노이드)이 스스로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하 작품이니까 별 생각도 하지 않고 구입했는데, SF물보다 역사물이나 현대극등 사실주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던게 사실이었다.

인간과 닮은 로봇이라는 소재는 꽤 많이 여러 작품에서 다뤄지고 있고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장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텐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구체성이 꽤 많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과 로봇의 공학적 차이보다는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현실 - 죽음 - 과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에 조금 더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 그렇게 흥미진진하게 읽지 못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소설도, 영화도, 드라마도 유투브에 코멘터리가 있어서 서평에 도움이 된다. 아래는 김영하 작가가 편집자와 나눈 작품의 대담인데 스포일러도 조금 섞여 있어서 작품을 다 읽고 나서 보기를 추천드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e7GMSQ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