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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저렴한 제작비의 하정우 원맨쇼 - '더 테러 라이브'

 

 

상업적으로는 괜찮았을 영화다. 간단한 세트에 CG만 이용하여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쓰고 500만을 불렀으니

워낙 원가가 낮아서 200만만 넘겼어도 본전은 뽑았을 작품이다.

 

꼭 제작비를 적게 써서 영화가 별로라는 건 아니고, 같은 내용으로 더 긴박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만일 내가 제작자라면, 이 줄거리외에 하나를 더 넣고 (앞부분에 이보다 약하게), 두 줄거리를 한시간으로 만들어

짧게 짧게 끊지 않았을까, 이 방송 테러 하나를 1시간 반으로 길게 가져가니까 중간에 긴박감이 사라지고

질질 끌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영화는 속도와 쫄깃 쫄깃한 긴장이 중요한데 중간에 푹 퍼져 버렸으니... 그나마 하정우와 이경영의 연기로

대략 땜질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