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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어둡고 씁쓸한 - '지구를 지켜라'


컬트적인 요소가 있는 SF 영화라는 얘기는 듣고 보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리얼리즘에 가까운 이야기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이때껏 몰랐을까.


삶의 벼랑에 내몰린 싸이코 병구(신하균)의 편을 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악덕 기업주인
강사장(백윤식)의 편을 들 수도 없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올드보이와 동시에 개봉했기 때문에 흥행에 참담하게 실패했다고 하는데,
맨 마지막의 황당한 장면만 빼고, 조금더 세련되게...
(정확하게 말하면 돈 들여서)

찍었다면 9.5점을 줄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