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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셔터를 끊는 사나이 - '김홍희의 몽골방랑'



김영하 선생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에서
김홍희 선생이 쓴 '방랑'이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사려고 했다. 그러나 모든 서점에서 절판이 난 터라

<이사람, 다른 책은 어떨까??, 어? 방랑인데 몽골방랑이네??
평소 몽골도 관심이 있었는데 잘됐다.>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김영하 선생이 읽어준 '방랑'의 서평에 반해서
<이 사람, 유명한 사진작가라는데 글도 엄청 잘 쓰는구나,,, 고수군>
이란 생각으로 구입했었더랬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은 사진만 못했다.
너무 현학적으로 쓰려고 하며 앞뒤도 두서도 안 맞아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무슨 의도 있지 알겠는데 굳이 뭔가 멋지게 글로 표현하려고 하는
강박이 느껴졌다.

김홍희 선생의 사진 수준이 어떤 경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글처럼 사진도 뭔가 멋지게 보이려는 무언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면
그것도 별로가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했다. 이건 너무 앞서간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