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몇 개씩 흩어져 있던 인터넷 아이디를 하나로 통일하고 있다.
비밀번호나 개인정보 등을 바꾸는 것과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를 바꾸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는 아이디를 바꾸는 걸 허용하지 않아,
아이디를 굳이 변경하고 싶으면 탈퇴 후 재가입 해야 한다.
'뭐, 아이디 쯤 바꾸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 없군'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터넷 아이디도 나름 나를 규정하는 하나의 이름이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완전히 빠져나오고 다시 등록해야 하는 것인 모양이다.
금융회사 사이트부터 포털, 인터넷쇼핑몰 등의 아이디를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건, 정말 여간 손이 가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게 쉽게 이루어질라치면
어찌 또 새로운 마음이 들 수 있겠는가.
새로 바뀐 아이디가 인터넷 세계에서 자리잡을 땐
나름 정돈되고 뿌듯한 마음도 들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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