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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나쁜 놈, 더 나쁜 놈 - '끝까지 간다'


원래 액션 / 스릴러 영화가 거기서 거기겠거니 했다.

마치 로멘틱 코미디가 거기서 거기인 듯 여기는 것처럼...


꽤 많은 블로거들이 칭찬하고, 오랜만에 '네이버 영화' 평론가들이 7점 이상을 준 작품이라

거기서 거기 같아 보이더라도 한번 믿고 보았다.




확실히 재미있긴 재미있다. 뭐랄까, 끝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뭐 결국 주인공이 구사 일생 끝에 구제되는 전형적인 액션 스릴러 영화이긴 한데,

평론가들이나 관객들은 완벽한 구성에 많이들 놀랐다는 의겼이었다.


맘에 안들었다면, 주인공이지만 잘못을 저지르긴 저지른 '고건수 형사' (이선균)가

막판에 완벽하게 모든 상황에서 빠져 나오고, 심지어 잘(??) 되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영화적으로야 조금 절묘한 설정이기도 하지만, 하도 거지같고 억울한 세상에서 

영화에서조차도 저런 놈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결론이 마음에 안 들었다. 


나쁜 놈은 응징받는 훨씬 더 진부한 스토리는 왜 현실은 커녕 영화에서도 없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