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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너무나도 아쉬운 - '탐나는도다'



훨씬 바르게 잘 자랄 수 있는 아이가
뭔가 나쁜 물을 먹고 망가진 모습을 본 것 같은 드라마였다.



12회, 탐라에서 일어나는 일까지는 너무 숨막히게 재밌었는데,
그 이후부터 엔딩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엉성했다.

서린상단의 우두머리가 그렇게 개항을 하려고 한 이유도,
개인적인 복수인지, 아니면 정말 조선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상단의 확장을 위한 길이었는지

버진을 향한 윌리엄의 너무 헌신적인 모습도 그냥 애들 장난 같았다.

제주도에서 계속 보여주었던 기지넘치는 장치를 한양에서도 계속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청율이 나오지 않아 조기 종영해야했기 때문이라면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