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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극한의 예술을 향해 달려가는 두 남자 - '위플래쉬'

 

 

블럭버스터 액션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고, 일상의 삶을 다루는 영화는

그저 TV나 컴퓨터 화면으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나의 편견은 깨졌다.

 

음악영화니까 음악을 제대로 즐기 위해서라도 영화관에서 봐야겠지만,

악기와 악보 사이를 빠르고 정교하게 지나가는 장면이 그 어떤 액션영화나

어쩌면 '그래비티'같이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음악보다도 더 관객의 눈을 장악해 버린다.

 

 

 

 

 

예전 소개팅할 때 어린 새내기 주인공 '앤드류'같은 여자를 만난 적이 있다.

항상 첼로만 생각하고, 그 이외에는 어떤 대화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이라 뭐 잘 되지 않았지만,,,

하루 하루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하는 직장인의 눈으로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연습과 공연에 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저런 예술인에게는 숙명과 같은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이 궁극으로 도달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애증에 대한 영화다.

아마 영화를 보고 나면 음악, 화면, 이야기등 모든 영화의 요소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