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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진짜 비즈니스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경제보다는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전직 애널리스트의 좌충우돌 거래 여행.

참 재미없는 제목이었지만 재밌는 걸 찾아내는데 천부적인 여동생을 믿고 한번

페이지를 넘겨 봤다.


런던의 억대 연봉 에널리스트가 어떤 회사의 구조조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기 손으로 사람을 정리해고난 뒤

자신의 일에 회의를 갖고 실제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간 이야기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흥미진진하기는 했지만 역시 조마조마한 마음도

어쩔 수 없었다. 실재 업무로서 Trading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건'에 대한 지식과

리스크 관리인데, 우드먼의 장사는 이 두가지가 항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행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면서 협상에 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도전정신은 대단한 것으로 (정말!!) 생전 처음 가보는 곳에서 사업할 거리를

찾는 시야는 남다른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서 나름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재치와 감각, 그리고 아주 많은 행운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창한 경제 서적은 아니지만, 편한 마음에 여행기로 이해하고 읽으면 참 재미있는 책이다.

우리 회사 신입 사원들에게 선물로 주면 딱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