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로움을 떨쳐낸 눈맞춤' - ONCE 머리가 멍 해졌다. 아마 영화관에서 봤으면 어땠을까? 양반다리로 오랫동안 앉아 다리가 져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듯이 눈과 귀가 멀어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지 않았을까. 주인공이 거리에서 통기타 스트로크를 치며 노래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사랑에 짓눌려 힘들고 외로워하는 두 남녀가 만나고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가지지만 결국은 사랑의 감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고(나아가지 않고) 돌아선다. 음악에 빠져있는 진공청소기 수리공과 체코에서 이민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두 남녀는 음악을 서로를 존중해주고 교감을 가진다. ONCE의 음악은 단순한 OST를 넘어 둘 사이의 대화이며, 이야기의 진행이며 두 남녀가 서로의 존재를 느껴가는 매개체이다. 적어도 영화를 볼 수 없다면 반드시 OST를 구해 들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