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마는 있고 신은 없다 - '친절한 금자씨' 시작하는 부분부터 느낄 수 있듯이 전작 올드보이보다 종교적인 색깔이 더 짙었다. 구원과 복수, 가장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가지가 '교묘히' 섞여 있었다. 사람 살이의 대부분에 양면성이 존재한다는 명제에 유일하게 들어맞지 않은 것이 '아이들'이며, 백선생은 지속적으로 아이들 가지고 장난치는 '절대 악'이다. 금자는 전반부엔 마치 메트리스의 네오처럼 완벽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존재로 자신안에 교차하는 '선'과 '악'조차 이용할 줄 아는 영웅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녀는 영웅일지 몰라도 네오 같은 신은 아니었다. 모성을 나타내는 부분 부분에서, 그리고 복수가 끝나면서 인간성을 드러내는 한없이 약한 존재로 묘사됐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친절한 금자씨'의 미장센은 화려하다. 색감이 화려하다는 게 아니라 원색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