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보이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근거림'과 '열정'의 축제 - '워터보이즈'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음악시간은 정말 쥐약이었다. 노래 흥엉거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앞에 나가서 노래하는 건 한창 사춘기 때 정말 부끄럽고 쑥스러운 일이었다. 리코더 시험 때 한 명씩 앞으로 나와서 몇 소절 부르고 점수를 매기곤 했는데 그 땐 왜 그렇게 쑥스럽고 긴장했는지...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막상 실전에서 틀리고, 그 때부터 손이 어지러워지다가 실기시험을 망쳐버리면 정말 죽을만큼 속상했더랬다. 대학 입학하고 별 생각없이 들어간 탈춤 동아리가 여름에 마당극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땐, 술로 정을 다져놓은 동아리원들을 뒤로하고 나갈까 마음먹기도 했었다. 여름 방학을 올인하며 뛰어들었던 공연... 대본 때문에 밤 새우고, 다 만들어 놓으면 '아예 그냥 찢고 다시 쓸까?'는 충동이 불끈불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