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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다시 돌아 찾아온 사랑 - '러브 & 드럭스' 유쾌하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뭔가 돌아가지 않고 직진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사실 이렇게 정직한 로맨스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눈빛만 주면 여자를 꼬실 수 있는 재이미(제이크 질렌할)과 매기(앤 해서웨이)의 사랑이야기. 파킨슨병에 걸린 매기를 사랑할 수 있는가 없는가 번민하다 결국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무난한 스토리인데 두 주연배우 연기가 말 그대로 러블리해서 두시간 순삭했다. 복잡하고 미묘하게, 그리고 절묘한 수많은 사랑이야기 보다 이렇게 담백하고 솔직한 연애 이야기가 고프다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더보기
못된 남자 - '원데이' 어떤 여자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남자나, 어떤 멋진 바람둥이를 사모하는 여성이 보면 푹 빠져들 영화. 자기를 사랑하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저런 여자 만나면서 우정이란 이름으로 어장관리를 하는 못쓸 짓 말이다.여기 주인공 덱스터 (짐 스더게스)가 그렇듯이. 마지막의 반전이 좀 어이가 없었다. 뻔한 해피엔딩을로 가는 게 부담스러웠다면 다르게 조절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그냥 엠마 (앤 헤서웨이)를 저 세상으로 보내 버림으로서 오랫동안 엇갈려왔던 두 사람의 사랑이 폭삭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2011년에 개봉한 이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말부터 2010년 정도까지인데 좀 재밌는 건,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화면이 그 때 카메라 기법이나 '상태'를 반영하는 느낌이다.80년대 이야기를 볼 때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