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보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기와 낭만의 역사 - '모던 보이' 뭔가에 미친다(狂), 정신을 놓는다는 그다지 긍정적인 말은 아니다. 집중을 하여 다른 것들은 어느 하나 보이지 않는 극한의 정신상태, 그로 인해 어떠한 성취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성취가 행복을 담보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는다. 독립을 위해 싸우는 인텔리 여성의 운동을 '광기'로 표현하는 것이 껄끄럽지만, '모던 보이'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광기를 발하는 두 남녀의 슬픈 이야기가 맞닿아 있다. 이해명(박해일)이 조난실(김혜수)에게 보이는 사랑은 충분히 광기(Crazy Love)라고 할 수 있다면, 그 사랑보다 더한 힘으로 자살폭탄을 터트리는 난실의 신념 역시 극한의 무엇이라고는 할 수 있겠다. [어렸을 때 부자가 되고 싶어서, 장례희망을 '일본인'이라고 써냈던 이해명은 조난실의 죽음으로 인해 결국 독립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