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부신 하루' 영화 홍보할 땐,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어쩌구 저쩌구~ 했던 것 같은데, 사실상 한일관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은 '보물섬' 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젊은 이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공통의 끈을 세 작품 모두 이어매고 있을 뿐이다. '엄마찾아 삼만리'는 정말 인상깊었다. 내용도 뛰어났지만, 초반 종환과 영수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 노을진 아파트 공원에서 깡통차며 노는 장면에서 도시의 고독과 냉혹함과 반대편에 서 있는 이미지를 너무나 멋지게 그려낸 것 같다. 노트북 사기로 돈을 모은 서울 거리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시부야의 거리 속으로 들어갈 때, 뭔가 애리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차이는 '어머니'지만, 여전히 종환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였다. '공항남녀'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