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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신이내린 영웅인가 심판받을 악인인가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사람을 죽이고 죽는 것이 메인 주제인 영화이지만 아주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몇번 주인공들의 인터뷰를 보면 Pop하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확 들어온다. 살인을 주제로 한 영화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자르고 찌르고 피튀기는 장면을 뮤직비디오 촬영하듯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연출적인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Pop한 연출은 살인 장면 뿐만 아니라 작품 곳곳에 많이 장착되어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지 못하는 정의의 심판을 사적 복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따라가는 스토리이다. 그 안에서 각자의 비틀린 사연들이 펼쳐지고 하나씩 죽어가는 빌런들과 그 빌런들을 마주하고 처리하면서 세 주인공들이 어떻게 관계가 묶였다 풀리는지를 감각적인 화면으로 담아낸, 너무 재밌는 작품이었다. 넷플릭스에서 대박 흥행이 난 '더 글로리'나 '오징어 게임' 같은 수준으로 나는 재미있게 보았는데, 'DP'나 '수리남'과 같거나 약간 낮은 수준의 대중적인 호응도라서 좀 아쉽긴 하다.

 스릴러 물은 좋아하지만, Bloody한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흥미진진하게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최우식, 손석구는 원래 믿고보는 역대급 배우들이지만 무엇보다도 '송촌'을 연기한 이희준의 연기력이 압권이었다. 거의 신이 내린 연기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2Ezk-B6Wc&ab_channel=NetflixKorea%EB%84%B7%ED%94%8C%EB%A6%AD%EC%8A%A4%EC%BD%94%EB%A6%AC%EC%9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