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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너무 말이 안됐지만 인내심을 가졌어요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알고리즘에 끌려 이 영화를 소개하는 유튜브를 봤다. 전체 20분 중 한 5분 정도 보았을 때, 화면이 너무 이쁘고 여주인공도 러블리하며, 무엇보다 최근에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본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스포가 나올 부분에서 멈추고 넷플릭스에 올려져 있는 이 영화를 바로 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을 한 줄로 요약하면 '서로 거꾸로 시간이 흘러가는 두 남녀의 판타지 섞인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너무 스토리에 공감이 되지 않아 1/3 지점에서 지쳐 버렸다. 내심 '건축학개론' 같은 느낌의 아련한 20대 초반의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건축학개론'을 입에 올릴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다만, 수지 못지 않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후쿠쥬 에미역의 고마츠 나나 덕분에 끝가지 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냥 고마츠 나나가 다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여주인공 고마츠 나나에 대해 좀 자세히 알려고 검색해 봤는데, 과거 지드래곤과 스캔들이 났었다고 한다. 지금은 일본 남자 배우와 이미 결혼한 사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유명한 배우로 보인다. 드라마보다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한효주 같은 필모그래피라고 할까?

 어쨌든 고마츠 나나를 알게 되었다는 것 외에 별로 소득이 없었던 안타까운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