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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닫는데로/JR 패스면 OK!

도쿄의 밤거리 + 안녕





승헌이도 나도 오늘 주 목적은 관광보다는 쇼핑이다. 그리 짠돌이 여행은 아니었지만, 교토같은 곳에서 물건 사 봤자 짐만 될 거 같아서 일부로 종착지 도쿄까지 기다렸음. 그러나 그렇게 일본 냄새 풍기는 물건을 별로 없었다. 보아하니 아사쿠사에 가면 그나마 일본 풍 기념품 가게가 많다고 함.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늘 일정은 오전에 우에노, 아사쿠사. 저녁엔 신주쿠로 결정됐다. 역시 일본 물가는 살인적. 어떤 이쁘장한 인형이 있길래 가격표를 봤더니 '12,000'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었다. 순간 '만 이천원인가?'하고 착각했음. 대략 우리나라 100,000원돈.

저녁 땐 우리의 Tokyorite 빡준군을 만났음. 그와 도쿄에서 만날 줄이야~ 간단히 저녁 먹고, 일본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술집에 들어갔다. 서울 신촌, 강남에 있는 큰 호프집에 들어가면 귀가 멍할 정도로 시끄럽듯이 그런 술집이었음. 난 나름대로 그런 분위기도 좋았다.






원래 가는 날과 오는 날은 뭔가 하기 어려운 법. 오늘은 큰 욕심 부리지 말고 황궁과 야스쿠니 신사만 가 보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뭔가 본다기 보단 그냥 이 날씨를 즐기고만 싶었던 것도 있었다.

황궁 옆 분수 공원에서 아이들 노는 모습,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코노미야키'파는 아저씨 이런 모습을 주로 카메라에 담았다.

10시 무렵에 숙소에 체크아웃 하고, 3시에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고 이제 공항으로... 이방인으로서 일본의 일상을 들여다 본 우리는 다시 우리들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안녕!

(싸이월드 : 200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