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文學과 藝術의 뜰

조선의 하늘과 시간 - 넷플릭스 '천문'

 

예전 SBS의 '뿌리깊은 나무'를 보신 분이면 반가울 작품. 오히려 한석규씨가 세종대왕을 하지 않았으면 오히려 어색했을 법한데, 사실 그래서 약간 '뿌리깊은 나무'의 영화판 외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사실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세종대왕 시기 과학적 업적으로 장영실의 여러 발명을 칭송하고 있지만 조선이 스스로 천문학을 키우고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그 당시 사대부의 세계관과 배치되었고, 명의 견제가 있었다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이었다. 과장스러운 부분이 꽤 있어서 매끄러운 느낌은 들지 못했지만 뿌리깊은 나무를 떠올리면 러닝타임 두시간을 꽤 의미있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