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과 藝術의 뜰

남자들은 다 그런가, - '시라노 연애 조작단'

주니우 2010. 9. 26. 21:09



쫌 뭉뚱그려 얘기해 보자,
엄태웅과 이민정은 갑남 을녀로서,

어떤 TV인터뷰에서 이민정이 얘기했듯 '희중'은 어쩌면
우리들의(남자들의) 헤어진 여인이고,
'병훈'은 그렇고 그런 남자란 족속들의 표상인 듯.

로멘틱 코미디의 틀을 달고 있지만, 캐릭터 설정은
홍상수식 블랙 라인을 닮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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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에이전시>는 한번쯤 생각해 볼 법한 일이었다.
누구든 뜻대로 되지 않은 연애, 특히 두근거리는 상대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누군가 도와주면 좋겠는데,,,

친구에게 얘기를 해 봐야 어차피 비슷비슷한 조언일 뿐,
돈을 주고서라도 어떻게 누가 좀 해 주었으면,,,

결혼 에이전시는 있어도 연애 에이전시는 없는 대한민국에서
<시라노>의 연애조작단 이야기는 누구나 생각할 법 하면서도 누가 나서본 적 없는(있나?)
재미있는 설정이다.
- 연애 에이전시의 기초는 아주 오래전 시라노가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는 로맨스 -

편하게, 아주 편하게 애인이랑 보도록 하자,
여자친구가 자꾸 이민정과 박신혜가 클로즈업 될 때 눈을 가릴 지 몰라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