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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지옥과 운수 좋은 날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중순, 추석 연휴 무렵에 공개되었다. 이 때, 인터넷 매체들의 평가는 '왜 명절처럼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때에 넷플릭스코리아는 이렇게 잔혹하고 불편한 작품을 런칭하느냐'가 대부분이었고,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었다는 생존게임류와 한국적 신파가 어울러졌다는 이야기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사실 보지 않으려고 했던 작품이었다.

그러데 왠걸, 점점 열기가 달아오르더니 글로벌 흥행작으로 발돋움했고, 영화 미나리, 기생충 같은 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은 알다시피 찬사와 호평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작품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든 작품이다.

 ** 스포일러 대 방출 **

작품에 대한 평가나 각자의 평은 인터넷이나 블로그에 너무나 많은데, 일단 코멘터리가 볼만하다. 작품을 다 보셨다는 전제하에 링크를 걸어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uB2eC7Mmc 

아울러, 유현준씨의 영화평 - 특히 공간을 중심으로 한 - 도 눈여겨 볼 만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7BcWJnlEwus 

https://www.youtube.com/watch?v=9hXWJNm9jmM 

https://www.youtube.com/watch?v=-eAJXA_RfIk 

 

애들이 보기엔 심히 잔혹할 수 있으니 - 참가자들이 죽는 작면, 그리고 장기적출 장면 - 애들이 보는 건 막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더 사실 잔혹한 것은 참가자들이 이 게임에 도전할 수 밖에 없는 세상과 환경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DP도 그렇고 오징어게임도 그렇듯 넷플릭스는 가혹한 처지에 몰린 사람들이 세상과 사회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주로 런칭하여 대단한 호응을 이끌고 있는데, 당분간은 조금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 위주를 시청하여 릴렉스 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