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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과 藝術의 뜰

완벽한 타인


옛날 대학로에서 보던 블랙코미디 연극 비슷한 느낌이었다.

친구 집들이 모임에서 시작된 작은 게임 속에서 뜻하지 않게 각자 숨겨둔 이야기의 베일과 전모가

하나씩 점층적으로 드러난다.


독특하게도 두 시간의 영화는 친구 저녁 식사 모임 2시간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내는 형식을 취한다.

재미는 있었고 흥미진진했지만, 장면 전환이 하나도 없으니까 피곤한 느낌도 있었다.


어쩌면 1시간 40분 정도로 끝내고 이야기의 속도를 더 올리던지

아니면 중간 중간에 각자의 이야기를 조금 짧게씩 넣어서 집들이 모임이외의 공간도 

더 비춰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