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과 藝術의 뜰

얀마 - '완득이'

주니우 2011. 10. 23. 00:29


왠지 성장소설, 그러한 얘기를 다룬 영화를 보면 가슴이 찡해진다.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해피엔딩이지만, 사실 각자 인생의 형편이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아버지는 곱추에 한물간 춤을 배우고 있고,
필리핀에서 온 어머니는 여전히 음식점에서 서빙을 할 것이다.

완득이가 시작하는 킥복싱도 크게 성공할지도 모르고
성공해도 그들 하루하루가 얼마나 나아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함께 뒤웅켜 그럭저럭 서로 힘을 받쳐 살 수 있는 틀을 만들며
영화는 끝난다. 결국 똥주 선생이 만든 다문화 센터로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그는 이를 위해 아버지의 부를 이끌어 내는 사람은 아니다.

가족간의 화합과 이주민에 대한 이해, 고등학교 교실과 무너져가는 일거리를 붙들고
어쩔 줄 모르는 직업인들... 많은 것들을 스쳐가지만 결코 무겁게 가라않지도 않고
산만하지도 않았던 훈훈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