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닫는데로/Kiwi Story
이 게시판은...
주니우
2008. 7. 17. 16:30
아마 내 나이 또래에 어렸을 적 비디오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아마 이 게시판 제목의 게임을 알 지도 모르겠다.
'패밀리' 라는 게임기가 판을 치고 있던 시절,
NEC(??)인가 하는 게임기와 오락실에서 꽤 유행했던 게임인데, 조그만 새가 나와서 '보글보글'의 공룡처럼 적을 헤치우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죽인다'는 개념보다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 신기한 세상에서 모험을 펼친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어릴 적 꽤 열중했던 게임이었는데
그 주인공 새가 'Kiwi'이고, 그 배경이었던 곳 - New Zealand가 실재로 존재하는 세상이었던 건지는 그 당시 몰랐었다.
그 새가 'Kiwi'라는 사실은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으니...
하여간, Free Style에 함께 써도 될 뉴질랜드 여행기를 따로 굳이 만든 까닭, 역시 또한 딱히 있는 것은 아니고 아마 뉴질랜드 여행하는 2주 동안 얼마나 인터넷 카페에 올지도 모르니 아마 이렇게 게시판을 만든다고 해도 대략 10개의 게시물이 있을까 말까한 아주 작은 게시판이 될 듯 하다.
그러나,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내 인생에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으로 떠나는 혼자하는 해외여행이 될 듯 하며 - 호주에서 에들레이드 갈 때는 Franz와 함께 있을 수도 있고, Sydney에도 아는 사람이 몇 있다. -
사실 호주 여행은, 여행(traveling)이라기 보다는 방문(visiting)에 가깝다. 그리고 Melbourne에서도 대략 앞ㆍ뒤로 일주일 가량 있을 수도 있으니...
이번 여행이야 말로 완전히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가분하고 제약없이 다닐 수 있을 듯 하다. 마치 뉴질랜드 스토리의 키위처럼 말이다.
비록 이틀 밖에 묵지 않았고 Auckland만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이 나라는 끌린다. 호주 대륙처럼 거대하지도 않고
인구도 아주 작으며, 어떻게 보면 호주의 한 주(State)처럼 느껴질 정도로 호주와 아주 다른 특색있는 나라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쨌건 밤에 자기 전에 할 수 있으면 이렇게 인터넷 카페에 와서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하겠음.
하지만 글이 두 개가 되든 세 개가 되든 이 폴더를 없애진 않을 듯 함!
(싸이월드 : 200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