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05

죄와 악의 근원은... 무엇인가 - '곡성'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얘기하듯이, 단순한 이야기이 아니다. 최근 영화 중에서 이렇게 논란과 해석이 분분한 작품은 없지 않았을까. 아주 훌륭한 작품임은 틀림 없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도 뭔가 개운치 못해서 무턱대고 감탄하기도 쉽지 않다. 보지 않고서는 말을 할 수 없는 영화다. 아래 허지웅의 허지웅의 씨네21 칼럼을 붙여 놓았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082 더보기
조용하고 묵직한 울림 - '스포트라이트' 우주를 무대로 한 수 많은 영화 중에서 '그래비티'가 보여 준 일관되고 정제된 화면이 가진 강렬한 만큼, 수많은 탐사 스릴러 영화의 요란법석하고 정신사나운 군더더기를 빼 버리고 오직 기자들의 헌신과 진실함이 묵직하게 밀고 나가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 대해 나와 너무 비슷하게 느낀 블로거님이 계셔서 여기에 링크를 걸어두려 한다. www.realfolkblues.co.kr/2077 마지막에 결국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은 가톡릭 사제단의 뿌리깊은 아동 성추행에 대한 특종을 터트리고 만다. 이 영화의 카메라는 어느 하나의 과장 없이 마치 현직 기자들의 따라다니며 찍은 다큐멘터리 같이 건조한데, 내개 생각할 때 이 영화의 압권은 특종을 터트린 날 아침, 쏟아지는 제보 전화를 묵묵히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 더보기
부성애에 대한 이입 - '파더 앤 도터' 사랑스런 딸을 가진 아빠라면 그럭저럭 이입이 되기도 하지만 작품 자체가 훌륭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만다사이프리드와 그 남자 친구의 관계가 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안타깝게 죽고만 아버지와 어설프고 어지럽게 엮이고 말았다. 어떤 블로거님의 말대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근황과 러셀 크로우의 아빠 연기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더보기